수소

2025년 수소차 시장 점유율, 국가별 비교 분석

infopick777 2025. 6. 27. 05:55

 

서론: 수소차는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이 탈까요?

수소차는 아직 전기차처럼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친환경 차량입니다. 2025년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이지만, 정책적 지원과 산업 인프라에 따라 국가별 보급 속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 5개국은 수소차를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여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수소차 등록 대수, 보급률, 충전소 수, 차량 종류의 다양성 등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소차는 단순히 개인용 승용차의 개념을 넘어, 버스·트럭·물류차량 등 상용차 중심의 모빌리티 확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분석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과 특징, 그리고 각국의 보급 전략과 전망까지 함께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수소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수소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께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수소차 시장 점유율, 국가별 비교

한국과 일본: 아시아 수소차 시장의 양강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세계에서 수소차를 가장 많이 보급한 국가는 대한민국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경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누적 수소차 등록 대수가 약 52,000대 이상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넥쏘’가 국내 보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 약 20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수소차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수소차 2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승용차뿐 아니라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토요타의 ‘미라이(Mirai)’를 중심으로 수소차를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8,000대 수준의 누적 등록을 기록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수소사회(Hydrogen Society)’라는 국가 비전을 설정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도심형 수소충전소 구축과 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소차 보급 속도는 한국에 비해 다소 느린 편인데, 이는 수소차 보조금 예산이 제한적이고, 전기차와의 경쟁 구조가 일본 내에서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정책, 보급률, 충전 인프라, 상용차 기술력에서 모두 우위에 있으며, 2025년 기준 수소차 분야 세계 1위 국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내수 중심 전략과 인프라 확장 속도에서 과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 상용차 중심의 전략적 접근

미국은 수소차 보급 초기에는 다소 느렸지만, 2023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이후 수소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미국은 약 17,000대 이상의 수소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자체적으로 수소 인프라 확장을 주도하며 60여 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입니다.
미국은 특히 수소트럭과 물류용 수소 상용차 개발에 적극적이며, 니콜라(Nikola), GM, 현대차 미국 법인 등이 캘리포니아-애리조나를 잇는 수소물류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국가별로 수소차 보급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25년 현재 약 9,000대 이상의 수소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유럽 내 수소충전소의 절반 이상이 독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수소 고속도로망(H2 Mobility)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전역을 연결하는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으며, 버스·화물차 등 상용차 보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대중 승용차 시장보다는 상업용 차량과 물류 수송용 수소차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어, 수소차 보급 수치 자체는 낮지만, 기술 실증과 미래 수소 생태계 기반 구축 면에서는 강력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부상과 기타 국가의 현황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지만, 전기차에 집중된 전략으로 인해 수소차 보급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현재 약 8,000대 이상의 수소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중심의 상용차입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차 5만 대 보급, 1,000개 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주도의 수소 실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광둥, 산둥성 등에서 수소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산 연료전지 기술 자립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타 국가로는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캐나다, 호주 등이 수소차 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국가 대부분은 공공기관용 수소버스, 수소 택시 실증 운영, 수소열차 도입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알스톰(Alstom)은 세계 최초 상용 수소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를 독일과 함께 상업운행에 성공시키며 수소 모빌리티 확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국은 자국의 산업 구조와 정책 방향에 맞춰 수소차를 승용차 중심이 아닌 상용차 중심으로 전략화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따른 국가별 수소차 점유율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수소차는 이제 시작, 주도권 경쟁은 계속됩니다

2025년 현재 수소차 시장은 여전히 ‘초기 확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기술 보급과 정책 지원에 따라 국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소차 보급률, 기술력, 충전 인프라 등에서 모두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은 기술 중심이지만 내수 확산 속도는 다소 더딘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상용차 중심의 수소 전략을 통해 장기적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은 늦게 출발했지만 정부 주도의 속도전 전략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수소차는 단순한 ‘탈것’을 넘어, 국가 에너지 전략과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인프라와 기술, 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해 완성형 수소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느냐에 따라 수소차 산업의 승자가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은 수소차의 ‘기술력’보다도 ‘실행력’이 승부를 가르는 시점입니다.

수소차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이 시장에서 어떤 나라가 선두를 지킬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 지금이 그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