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2025년 기준, 대한민국 수소산업 주요 기업 TOP5 소개

infopick777 2025. 6. 27. 17:30

 

서론: 수소경제의 주도권, 누가 잡고 있을까요?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는 지금, 수소는 단순한 대체 에너지가 아니라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 생산 및 저장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소 산업은 여러 기업이 각각의 영역에서 역할을 나누어 움직이는 생태계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수소를 만들고, 어떤 기업은 수소차를 생산하며, 또 어떤 기업은 충전소를 설치하거나 연료전지를 공급합니다. 이처럼 수소경제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융합 산업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을 이해하는 것이 곧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인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 5곳을 소개해 드리며, 각 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수소 기술의 핵심 영역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수소산업 주요 기업 TOP 5

현대자동차: 수소 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

수소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단연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출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두 번째 수소차 모델인 넥쏘(NEXO)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2025년 현재까지 누적 수소차 판매량은 국내 4만 대, 글로벌 6만 대 이상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수소승용차의 약 50%를 점유하는 수치입니다.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소 상용차(트럭, 버스),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 에너지 공급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 전체’를 구축하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수소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을 수출하며 상용화 실증에 성공하였고, 최근에는 미국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확대 중입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2024년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H-프리미엄 플랜트)를 충남으로 이전하여, 연간 10만 기 이상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는 ‘차’라는 제품을 넘어서, 한국형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두산퓨얼셀과 효성중공업: 수소 발전과 저장 기술의 쌍두마차

수소 발전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100kW~400kW급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다수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연계 발전 시스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는 국내 연료전지 발전소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형 수소 발전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수소 저장과 압축,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고압 수소 저장탱크와 압축기 개발 기술은 국내 수소충전소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국 3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 설계 및 시공을 수행했으며, 2025년 이후에는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수전해 장비 국산화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은 각각 수소 활용(발전)과 저장(충전 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의 ‘산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고 있는 중요한 축입니다. 수소차와 같은 최종 제품이 대중에게 보이는 얼굴이라면, 두산과 효성은 그 기반을 지탱해주는 숨은 조력자이자 수소 인프라의 실질적인 동력원입니다.

 

SK E&S와 한화솔루션: 수소 생산과 공급망의 중심 기업

수소를 사용하려면 먼저 수소를 생산해야 합니다. 이 핵심 영역에서 빠질 수 없는 기업이 바로 SK E&S입니다. SK E&S는 2021년부터 수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블루수소(천연가스 개질 + CCS 기술) 기반 수소 생산 기지를 울산과 인천에 건설 중입니다. SK는 2025년까지 연간 25만 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하고, 수소 충전소 및 유통망을 포함한 전 주기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SK는 수소충전소 운영 기업인 'SK 플러그앤플레이', 수소 전문 물류기업, 수소차용 연료공급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유통과 물류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린수소 도입과 암모니아 기반 수소 운송망 확보에 집중하며, 수입형 수소 공급망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2025년 현재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PEM 수전해 기술을 국산화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과 연계된 수소 생산 모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수소 드론, 수소 선박 추진체계 등 모빌리티 연계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범그룹 차원의 수소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종합 에너지 그룹이기도 합니다.

 

결론: 수소 경제, 이제는 기업이 미래를 이끕니다

지금까지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 5곳을 살펴보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고,
두산퓨얼셀과 효성중공업은 수소 발전과 저장 인프라의 기술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으며,
SK E&S와 한화솔루션은 수소의 생산과 유통, 에너지 전환의 핵심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수소라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형 수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수소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지금 소개한 기업들은 국내외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소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들 기업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미래 산업 흐름을 예측하고 기회를 찾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소는 이제 막 시작된 시장이지만, 그 시작점에 누가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래의 방향을 조금 더 분명하게 그릴 수 있습니다.